KBS교향악단, 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와 협연

2014-09-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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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686회 정기연주회

[바이올린 / 슐로모 민츠(Shlomo Mintz)]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와 요엘 레비 음악감독, KBS교향악단이초가을 저녁을 물들일 예정이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은 제686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다.
 세계적인 명연주가를 만날 수 있는 비르투오조(Virtuoso)시리즈의 네 번째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가 켜는 명품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11세에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슐로모 민츠는 이날 러시아의 대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를 들려준다.

  슐로모 민츠는 2011년 만들어진 이스라엘 케쉿 엘리온 인터내셔널 바이올린 마스터코스의 창시자 전 세계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있다. 현재 일본 나고야 무네츠쿠 앤젤 바이올린 콩쿠르 심사위원장과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장 겸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스위스 크랑 몬타나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KBS교향악단은 "스페인과 남미의 풍미 가득한 변화무쌍한 음률의 현란한 테크닉과 뛰어난 예술성을 유감없이 들려주며 현존하는 최고의 비르투오조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KBS교향악단]


이번 연주회는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로 바버의 <스캔들 학교 서곡>으로 서막을 알린다. 18세기 영국의 유명 극작가 리처드 셰리든의 동명 희곡을 소재로 하여 서정성과 활기 넘치는 극의 분위기를 잘 살린 유쾌한 작품이다. 이에 더해 미요의 <지붕 위의 소>는 연주회의 흥겨움을 배가시킨다. 작곡가가 브라질에 다녀와 탱고, 삼바 등 브라질의 흥취와 깊은 정서를 담아낸 발레곡으로 클래식 연주회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독특함과 이국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후반부는 프랑스 근현대 음악의 대가 라벨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바로 <스페인 광시곡>과 <라 발스>이다. 먼저 <스페인 광시곡>은 미요가 <지붕 위의 소>를 쓸 때 브라질에서 영감을 얻듯, 라벨 또한 화려하면서도 관능적인 스페인의 정서에 빠져 만든 작품이다. 빈 왈츠를 연상시키는 <라 발스>는 화려하고 우아한 빈 왈츠에 바치는 헌사로, 라벨은 이 작품을 통해 빈 왈츠를 한층 세련되고 현란한 기교로 재탄생시켰다.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 요엘 레비 음악감독과 KBS교향악단이 전하는 감미롭고 때로는 휘몰아치는 클래식의 향연을 몸과 마음을 비운 채 느껴보자. 초가을 길목, 관현악의 밀착된 어울림이 심신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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