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반대 입장 공식 표명

2014-09-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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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을 결정할 주민투표가 18일 실시된다.[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분리 독립 여부는) 스코틀랜드 주민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고 그 선상에서 주민 개개인의 결정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연방인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최고 이익이라고 믿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가 독립했을 때 초래될 경제적 결과는 놀랄 만큼 부정적일 것”이라며 “(분리 독립 운동을 이끄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전망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해 재정 정책이 달라지면 파운드화를 계속 쓰겠다는 스코틀랜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통화의 이탈이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는 오는 18일 16세 이상의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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