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 투표, 찬반 논쟁 가열

2014-09-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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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분리 독립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오는 18일(현지시간) 16세 이상의 스코탤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논쟁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운동을 이끌고 있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는 15일 “중앙정부의 경제 불안론은 근거 없는 협박”이라며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SNP 당수는 스코틀랜드가 배출한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남긴 '구성원 대다수가 가난하고 비참한 사회는 행복할 수 없다'는 어록을 인용해 분리 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 겸 SNP 당수는 “애덤 스미스가 살아있으면 독립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총리와 재무장관이 위기감을 조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인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으로 경제 번영을 이룰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자유민주당 소속 대니 알렉산더 재무담당 부장관은 중앙정부를 대표해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자금 이탈 사태가 발생해 스코틀랜드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의 존 리드 전 내무장관도 이날 클라이드 조선소를 방문해 “독립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일자리를 건 도박”이라며 “반대표만이 스코틀랜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분리 독립 여부는) 스코틀랜드 주민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고 그 선상에서 주민 개개인의 결정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연방인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ING 투자운용은 “주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글로벌 증시에서 영국 주식의 비중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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