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생의료재단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은 한방 비수술 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3년 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 한방 비수술 치료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3년 후에도 치료효과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은 3년간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요통기능장애지수(ODI), 허리통증시각척도(요통VAS) 하지통증시각척도(방사통VAS) 등을 확인하고 MRI(자기공명영상)촬영을 통해 허리디스크의 상태변화를 확인 했다.
환자들은 치료 후 24주까지 통증이 대부분 사라졌으며 치료 후 1년 까지는 지속적으로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장애가 개선됐다. 대부분의 환자가 3년까지 이 상태를 유지했다.
3년 추적기간 동안 허리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은 65명(89%)이었고, 방사통의 경우는 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66명(90%)이었다.
요통기능장애지수(ODI)의 경우 거의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58명(79%)이었고, 자생의료재단이 입원환자 분류기준으로 삼고 있는 ODI 30점 이상의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
비수술치료법에 대한 논란은 198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인 의학자 닥터 웨버박사가 1983년, SPINE지에 '좌골신경통에 대한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방법은 4년이 지나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수술치료를 지지하는 학자들과 비수술치료를 선호하는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가속화 됐다.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헤이그 스터디)에 의하면 허리디스크의 경우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비수술치료를 받는 것보다 빠른 통증경감을 보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가 크다는 연구를 발표하면서 수술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힘을 얻기도 했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이 허리디스크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디스크로 인해 수술치료를 할 가능성도 매우 낮은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대비 2013년 질병∙행위 통계를 살펴보면 추간판장애(허리디스크)환자의 전체 환자수는 약 9% 증가(170만6268명->185만5122명)했으며, 전체 치료비용은 약 13% 증가(4744억1829만원->5357억1200만원)했다.
그 중 입원환자는 약 27%가 증가(18만6338명->23만6999명)한 것으로 나타나 입원이 필요한 중증 허리통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전체 치료비용 중 입원치료비가 차지 하는 비율이 48%로 나타나 입원치료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당히 크게 지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