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 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 확산,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의혹 해명같지 않은 해명 "손녀처럼 귀여워서 가슴 한번 툭 찔러", 진중권 박희태 성추행 의혹에 "대부분 치한들이 그런다" 맹비난, 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혐의 경찰 조사, 박희태 성추행 혐의 부인 경찰 조사 시작
◆ 영상내용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의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여성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원주경찰서에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경찰은 12일 오후 고소인을 불러 사실 여부에 대해 진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골프장 측은 "라운딩 도중 A씨로부터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받은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박희태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 게 내 버릇이다. 그래서 귀엽다는 의미로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을 뿐인데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며 혐의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 A씨의 동료 B씨는 박 전 의장에 대해 "몇 년 전부터 박 전 의장의 행위가 과히 좋지 않아서 캐디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말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15일 “이번 주 안에 출석하도록 박희태 전 의장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출석 시기는 피해 캐디와 골프장 관계자 등 주변 조사가 끝난 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