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포항벼룩시장 ‘첫선’

2014-09-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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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영일대 누각 앞 공원에서 열려

지난 13일 오전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앞 소공원에서 열린 포항벼룩시장.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잠시 휴장했던 포항벼룩시장이 지난 13일 영일대 해상누각 앞 소공원에서 다시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열린 ‘포항벼룩시장’에는 당일 20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물품 1400여점이 80여개의 판매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벼룩시장 주요물품들은 도서와 의류, 유아용품, 신발류, 가방, 주방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며,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제작한 머리핀 등 다양한 수공예품도 눈에 띄었다.

이날 방문한 최정희씨(여, 37세, 대이동)는 “새것이나 마찬가지인 사기그릇을 버리기에는 아까워 갖고 나왔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기분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정숙 포항시 새마을봉사과장은 “포항벼룩시장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 청소년들의 경제체험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포항벼룩시장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아나바다 운동의 불씨가 되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벼룩시장은 하반기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앞 소공원에서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는 판매부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벼룩시장은 판매자의 동의를 얻어 판매금의 20%내외에서 자율기부를 받아 벼룩시장 운영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참가신청은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전화(248-8742)를 통해 접수·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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