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영화 ‘도리화가’서 류승룡과 대립각

2014-09-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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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김남길이 이종필 감독의 신작 ‘도리화가’에 출연한다. 지난해 제작돼 개봉을 앞둔 클래식 다큐멘터리 영화 ‘앙상블’에서 제작자와 감독의 만남으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도리화가’에서 배우와 감독의 관계로 만나게 됐다.

김남길은 최고 권력자인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다. 경복궁 중건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대원군은 진채선(수지)에게 반하게 된다. 하지만 진채선은 스승인 신재효(류승룡)를 사모했고, 대원군은 권력으로 채선을 자신의 곁에 묶어두게 했다.

‘도리화가’는 신재효가 채선을 추억하며 그리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단가로, 조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그의 애제자로 최초의 여성 명창인 진채선 역에 배우 류승룡과 수지가 각각 일찌감치 캐스팅됐으며, 극의 가장 중요한 감정의 갈등요소인 흥선대원군 역으로는 제작진의 오랜 논의 끝에 이종필 감독이 직접 김남길에게 배역을 제안하여 캐스팅을 완료하게 됐다는 후문.

김남길은 현재 전도연과 영화 ‘무뢰한’을 9월 중에 끝내고 휴식 없이 ‘도리화가’ 촬영에 합류한다.

한편, 군소집 해제 후 김남길의 첫 주연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00만 관객을 넘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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