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344.7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5% 오른 6832.3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상승한 4452.8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1% 떨어진 9700.17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은 다소 완화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유럽연합(EU)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사전 설문조사에서 독립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앞서며 독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점 또한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영국 정가와 금융가는 분리·독립 여론을 약화시키기 위해 ‘달래기’와 ‘으름장 놓기’를 오고 가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자신에게는 당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이 먼저라며 8일 앞으로 다가온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호소했다.
또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전날 리버풀의 영국 노조총연맹(TUC) 총회에 참석해 스코틀랜드에 대해 "영국에서 이탈시 파운드화를 쓸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종목별로 이날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너럴은 각각 0.97%와 0.71% 상승을 기록했고, 독일 도이체방크도 1.00% 올랐다.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1.16%, 0.08%씩 상승했다. 다만, 스페인 최대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는 회장 타계 소식에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