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범죄수익은닉 혐의'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내일 기소

2014-09-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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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불법정치자금 수억원을 숨겨둔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기소 일자가 4일에서 5일로 변경됐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상은 의원을 5일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예상과 달리 전날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중앙지검에서 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인천지검도 기소 날짜를 맞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박상은 의원을 구속 수감한 뒤 같은 달 28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해 왔다.

'해피아(해운+마피아)' 비리에 연루된 박 의원은 해운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뿐만 아니라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5억9000여만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 등 11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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