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뤄융하오(羅永浩) 추이쯔(錘子)과학기술 CEO는 앞서 1월 저녁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샤오미 앱스토어에 무단 복제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올라와있다”며 해적판 의혹을 제기했다.
뤄 CEO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유료 어플 500대 순위에 랭킹된 애플리케이션 중 63개가 샤오미 앱스토어에서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잇다”며 구체적인 예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침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8월 샤오미 스마트폰은 개인식별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부 최신 업데이트 사항, 수신 문자메시지의 발신자 번호 등을 무단으로 전송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이 직접 나서서 “샤오미는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허가 없이 개인정보 또는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즉각 시스템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8월 초에는 대만에서 과장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샤오미가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홍미'를 선착순 판매하면서 판매량을 실제보다 부풀린 과장광고를 내보냈다며 60만 대만달러(약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애플을 철저히 벤치마킹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샤오미라는 회사명은 '좁쌀'이라는 뜻이다. 창업자들이 좁쌀죽을 먹으며 미래를 꿈꿨다고 회사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총 264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올해 6000만대 매출 목표를 달성, 내년 1억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499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3.82%의 점유율을 기록, 1322만대의 삼성전자(12.1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