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성 전쟁’ 대신 ‘성형 전쟁’

2014-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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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노바기성형외과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인해 성형이나 미용시술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대체 휴일에 이틀 간의 연차를 더 사용할 경우, 최대 9일까지 휴무가 가능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에 성형수술을 예약한 환자가 여름·겨울 성수기 수준으로 급증했다.
가을은 성형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피부과 예약 환자수는 예년보다 늘었다. '쁘띠성형'으로 불리는 간단한 주사시술은 물론 눈·코 성형까지 하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적으로 늘었다"며 "특히 평소 휴가를 내기 어려웠던 직장인이나 효도 시술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에게는 '회춘성형'도 인기다. 대표적인 것이 상안검수술이다. 상안검수술은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 현상을 개선해 젊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준다. 늘어진 눈꺼풀은 나이 들고 무기력해 보이는 것은 물론 시야를 방해해 시력 저하, 눈가 피부 짓무름 등을 불러오는 만큼 개선하는 것이 좋다.

심한 주름과 피부 처짐을 확실히 개선할 수 있는 건 안면거상술이다. 귀 뒤쪽이나 두피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한 뒤 근막과 분리한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피부를 전체적으로 올리고 주름을 없애주는 수술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큐리프트의 경우 피부절개 없어 피부를 탱탱하게 해준다. 얼굴의 두꺼운 지방층 두께를 줄이고 주변 피부를 달라붙게 만들어 날렵한 얼굴라인을 되찾을 수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레이저를 이용해 시술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검버섯이 있다면 연휴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색소성 양성종양인 검버섯은 방치할 경우 개수가 많아질뿐 아니라 크기도 점점 커지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추석연휴는 검버섯 제거 시술 후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길 기다리고 피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적기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성형은 환자가 고령이어서 건강 상태와 병력, 복용 약 등에 따라 수술여부와 마취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수술에 앞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휴기간에 적합한 눈·코 성형은 매몰법 쌍커풀 수술과 비개방형 코성형이다. 매몰법 쌍커풀 수술은 수술 시간이 20~30분 정도로 짧고 회복기간도 4~7일에 불과하다. 콧구멍 안쪽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코를 세우는 비개방형 코성형은 흉터없이 매력적인 코를 만들 수 있다.

여드름 흉터 시술도 많이 이뤄진다. 흉터 부위만 콕 집어 치료하는 비봉합펀치술과 타겟치료를 활용하면 치료 시간과 회복 기간이 모두 단축된다. 비봉합펀치술의 경우 1회 시술만으로도 개선 효과가 높은 편이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명절연휴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는 지친 피부에 휴식을 줘 치료 효과를 높이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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