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ECB 경기부양책 기대와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등으로 혼조세 마감

2014-09-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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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6% 상승한 6829.17을, 독일 프랑크푸트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0% 오른 9507.02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1% 상승한 3178.66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3% 하락한 4378.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4일 있을 ECB 정책회의에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3%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 우려가 고조돼 ECB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지속은 여전히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의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3일 최종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택여부는 오는 5일 결정된다.

추가 제재안의 주요 내용은 올 7월 발표한 에너지ㆍ국방ㆍ금융 분야 제재안을 강화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서기(부위원장) 미하일 포포프는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 미사일방어(MD)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대외정치 요소 때문에 군사독트린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나토 확대와 회원국 군사 인프라의 러시아 국경 접근은 러시아에 대한 대외적 군사위협이 되고 있다. 나토의 전(全)지구 MD 시스템 구축, 군전력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전략 개념 채택, 초음속 무기 등 신형 군사무기 개발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독트린은 군사안보 분야 정책 원칙과 국방력 구축 및 이용 방안 등을 규정한 공식 문서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현행 독트린을 채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너널은 각각 0.52%와 0.03% 올랐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1.35%와 0.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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