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 법정서 변명 책임회피만 늘어놔

2014-08-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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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화제가 됐다.

이 선장은 29일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 임직원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5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참사 원인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들의 과실을 심리하는 단계로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이 선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선장은 세월호 출항 전 안전점검 보고표가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관행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잘못된 관행을 직접 만든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 이 선장은 “신모씨(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가 시킨 것이다. 내가 교육을 시켰어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세월호 정식선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신씨가 정식 선장이고 난 나이가 많고 촉탁직이기 때문에 교대선장”이라고 주장했다.

출항 전 화물·구명설비 등 상황을 확인하기는 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건 눈으로 확인했고 화물은 일등 항해사 담당”이라고 증언했다. 최종 책임은 선장에게 있지만 고박이나 적재 담당은 일등 항해사이기 때문에 “다 잘됐다”는 보고만 받고 출항했다고 이 선장은 밝혔다.

이 선장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듯 질문의 취지에서 벗어난 답변을 반복하기도 했다.

특히 이 선장은 과적을 거부하거나 시설 개선요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 출항 당시 평형수나 화물적재량 등 선장의 책임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더듬거나 동문서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아직 정신못차렸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책임회피?" "세월호 이준석 선장, 당당하시네요" "세월호 이준석 선장, 분통터진다 정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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