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다음달부터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SM3 ZE'를 전기택시로 서울시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됐다.
르노삼성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전기택시 실증사업(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시범운영은 서울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택시사업자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하게 됐다. 운영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총 8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MOU 주요 내용은 르노삼성과 서울시가 전기차 10대를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무상 대여한다. 서울시가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남산 1, 3호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서울시내 급속충전기 요금 면제의 혜택을 부여한다. 르노삼성은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월 정기점검과 신속한 A/S제공을 하며, 환경공단은 서울시 급속충전기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인SM3 ZE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으로 택시 용도에도 적합하게 개발된 전기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기택시의 도입은 지자체 입장에서 한정된 보조금으로 많은 시민이 직접 이용하고 전기차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전기차 홍보와 보급에 효과적”이라며 “주행거리가 긴 택시임에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도시 대기질 향상에 효과적이고 택시 사업자는 유지비 절감으로 인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작년 국내 전기차 시장 58% 시장 점유율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올해는 카셰어링 비즈니스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전기택시 보급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