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카오 불공정 행위 조사 나섰다

2014-08-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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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톡으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공정위 관계자에 의하면 "SK플래닛이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를 했다고 신고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SK플래닛을 포함한 4개사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코너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유통시켜왔다.

카카오는 6월 모바일상품권 업체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며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다 쉽게 환불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직접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공정위 조사는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기업 결합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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