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러시아 하바롭스크 방문단(단장 이인선 정무부지사)은 27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정부 청사에서 경북도와 하바롭스크주 간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의정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양 지역의 발전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것을 내용이 주 골자다.
이번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와의 의정서 체결의 의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현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지방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한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류 확대이고, 둘째로는 경상북도가 민선6기 세계화 전략으로 중점추진하고 있는 통일대비 환동해 북방교류 활성화의 구체적 성과물로 평가 할 수 있다.
셋째로 기존 내륙중심에서 환동해권 지역의 중심지에서 중국, 북한, 연해주 등과 연계하기 위해 극동러시아 지역, 특히 극동러시아의 정치・경제・군사의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지역과 교류의 물꼬를 틀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표명한 신동방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극동지역에서 가장 기계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수호이전투기로 유명한 콤소몰스크 항공기 제작공장, 군용 선박, 지질탐사선 등을 건조하는 하바롭스크 조선소 등 3개의 조선소가 있는 경제의 중심지다.
또한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자치구의 본부인 극동연방관구 본부(정치), 극동군관구사령부(군사)가 위치해 있으며, 또한 북한의 러시아 진출 관문으로 북한 무역대표부가 있는 등 러시아 극동지역의 맹주로 인정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극동러시아의 주요도시인 하바롭스크주와의 의정서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에 합의한 의정서의 큰 틀을 바탕으로 우리도와 하바롭스크주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며, “양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상호 만남이 이루어져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하바롭스크 부지사 나아가서 주지사의 경상북도 방문해 달라” 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