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4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선정

2014-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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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최우수상)·서귀포 유토피아로(우수상) 뽑혀

[경남 통영시 『꿈을 그리는 언덕마을 동피랑』]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올해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최우수상에 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空藝飛), 우수상에 서귀포 유토피아로(路)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3회째인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지역문화 문화 발전과 발전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일반 인지도가 높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 참여 활동이 두드러진 사업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대상 5000만원, 최우수상 3000만원, 우수상 2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각각 지원된다. 10월 18일 문화의 날을 기념해 시상식과 전시회 등이 열린다.

대상으로 뽑힌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애초 철거 예정지였으나 벽화가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2007년 이후 7년간에 걸친 벽화운동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제시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에서 시민 참여를 거쳐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청주 공예비는 현재 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전시와 공연, 인문학콘서트 등 문화활동으로 연간 7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귀포 구도심에 위치한 유토피아로는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한 이중섭 등 예술가들의 삶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우수상 선정지인 유토피아로는 서귀포의 구 도심권의 역사와 자연, 이야기와 예술을 결합한 예술의 길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구도심을 활성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해 예술작품을 만나고 서귀포에서 명작을 남긴 예술가의 삶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중섭 박물관, 거리공연, 벼룩시장, 야외 영화관 운영 등 이색적인 문화공간도 관광객 유치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우수상 : 충북 청주시『청주연초제조창 공예비(空藝飛』]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이 향후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여 각 지역 고유의 문화브랜드가 정착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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