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부산국제금융센터 '모죽'처럼 성장 기대"

2014-08-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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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 금융 특화로 차별화...정부차원 적극 지원"

- 부산국제금융센터 4년만에 준공...금융허브의 중심으로

[사진=박근혜 대통령이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부상할 부산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됐다. 특히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문현금융단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등 1천 200여명이 참석, 준공식을 치렀다.

[사진=박근혜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는 모습.]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서 "현재 세계 각국은 금융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새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부산, 더 나아가서 한국 경제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매력적인 도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해양, 금융 특화 상품으로 차별화로 이룬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은 상당히 높다. 정부가 부산시가 금융 허브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모죽은 씨를 뿌리고, 새싹이 돋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모죽은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숲을 이룬다. 오늘 부산국제금융센터도 모죽 처럼, 한국 경제의 숲을 이루는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국제적 금융센터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선박금융공사 이전, 금융연수원 개원, 한국자산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금융중심지를 뒷받침 할 것이며, 청년 일자리 해소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이 국제 금융의 활성화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이날, 준공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박근혜 태통령을 비롯, 내빈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화창한 날씨처럼 부산국제금융센터의 미래는 밝다. 이미 부산은 많은 금융기관들을 품고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준공식을 기점으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데 앞장 설 것이며, 대한민국이 세계로, 미래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정부의 적극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지하 4층, 지상 63층으로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이 건물은 초속 70m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로 건설되었으며, 별도 통합방재실에서는 CCTV, 출입통제 등 통합적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1층에서 63층까지 엘리베이터 속도는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시스템으로 도입했다.

BIFC에는 금융기관, 사무실, 쇼핑몰, 은행 영업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부산경남본부,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운보증, KSF선박금융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BIFC가 들어선 문현금융단지에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술보증기금이 입주해 있으며, 부산은행 신축 본점도 오는 10월 입주를 할 예정으로 올 연말께 부산의 금융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진=준공식을 마치고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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