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수연의 중국 여행: #4 빛의 도시, 상하이

2014-08-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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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중국 상하이' '상하이 여행' '상해 동방명주' 

안녕하세요! 이수연의 중국 여행입니다.
오늘은 빛의 도시, 상하이로 떠나볼까요? 상하이는 고풍스러운 멋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진해서 중국이지만 또 중국스럽지 않은 도시인데요.

만약 100년 전에 서양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이색적인 풍경도 없었겠죠. 비록 아픈 역사이지만 그 역사로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한 것 같습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와 핫플레이스 알아봐야겠죠? 빛의 도시 상하이로 지금 찾아갑니다.

와이탄(外滩): 상하이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와이탄! 황푸강변을 따라 펼쳐진 와이탄은, 1842년 프랑스 등 서구 세력이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는 황푸강을 중심으로 푸동과 푸시로 나뉘는데요. 황푸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푸동과 푸시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동방명주(东方明珠): 와이탄에 서면 상하이의 마천루, 동방명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높이 468m의 동방명주는 미디어회사인 동방명주그룹의 방송탑인데요. 이 탑의 중간층과 최상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하이의 풍경에 넋을 잃습니다. 바닥이 유리로 돼있어서 아찔한 느낌도 즐길 수 있겠죠?

상하이역사박물관(上海城市历史发展陈列馆): 동방명주 전망대 티켓으로 상하이 역사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물과 사진 등 약 3만 점에 이르는 소장품으로 상하이 150년의 세월을 볼 수 있고요. 과거 상하이 시민들의 일생 생활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난징루(南京路): 상하이의 최대 번화가. 백화점과 각종 상점들, 레스토랑, 호텔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주말엔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롭게 평일에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톈띠(新天地): 서구 열강의 점령 당시 지어진 유럽풍 건물들을 개조해 새로운 거리로 재탄생한 신천지.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에 있는 것 같죠? 신천지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천지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919년 4월 13일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들어서기 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현판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 상하이박물관은 베이징, 시안, 난징박물관과 더불어 중국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데요. 청동기를 비롯해 도자기, 회화, 화폐 등 중국 고대 문명을 보여주는 진귀한 유물이 무려 12만 여 점이나 전시돼 있습니다.

위위안(豫园): 명나라 시기, 관료 판윈단이 부모의 노후 생활을 위해 2만 평의 땅에 정원을 가꿨는데요. 그 정원이 지금의 豫园(예원)입니다. 명청 시기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어서, 외국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특히 밤에는 건축물에 등과 불빛을 밝혀서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원의 南翔小籠包(남상만두)가 일품이라고 하니까요. 한 번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서당(西塘):상하이를 모두 즐기셨다면, 마지막으로 상하이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물의 마을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촬영지로도 유명한 마을, 西塘(서당)인데요. 이탈리아의 베니스처럼, 운하를 따라 유람하면서 마을 풍경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빛의 도시 상하이, 어떠셨나요? 서양과 동양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상하이에서 추억 많이 쌓으시기 바라고요. 다음 시간에는 지상 낙원 항저우와 쑤저우로 떠나볼게요!
 

이수연의 중국 여행[사진=이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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