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충남 서천군이 처음으로 도입한 '희망택시(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낙연 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오는 10월부터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고 있는 30여 곳의 오지 마을에 100원만 내면 읍내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100원 택시'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 지역의 100원 택시 운행에 올해 6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14일 해당 지자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는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역별 교통여건 등을 감안해 순천의 마중버스 등 도입을 희망하는 3개 시군에 대해 재원확보 대책 등을 마련, 수요응답형 버스공영제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은 '행복택시'를 지난 3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시·군 교통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입 관련 사업설명회를 하고 조례 제정, 지침 마련 등 사업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대중교통을 수익사업이 아닌 교통 취약지역의 교통권 확보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접근해 '100원 택시'와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다만 재정 악화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운수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적 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