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관악구가 장애인 불편사항 개선에 나섰다.
구는 최근 비장애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장애인에게 걸림돌이 될 수 일상생활 불편사항에 대해 '장애인 불편사항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편의시설, 인식개선, 장애인교육, 순찰 등 4개 분야 45개 사업으로 36개 사업은 즉시 시행하고, 예산 확보가 필요한 9개 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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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업은 청사 및 동 주민센터, 구민종합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내 장애인편의시설 정비, 중증장애인 상해보험 가입 지원, 자치회관 장애인 특화프로그램 확대, 발달장애 청소년 영어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상해보험 가입지원은 상해보험이 필요하지만 개인자격으로 가입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추진하게 되며 매년 추가대상자를 발굴해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8개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치회관 장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외에도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음 달부터 토요일, 일요일 1일 5시간 과정으로 원어민 교사가 강의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역의 2만 1천여 명의 장애인이 일상생활의 불편함, 비장애인과의 차별 등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장애인 개인, 관련 단체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장애인의 눈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