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7일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과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사퇴하자 후임 사령탑 후보 1순위로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점찍고 협상을 벌여왔다.
판마르베이크 감독 역시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코치와 네덜란드 코치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싶다"고 밝히는 등 어느 정도 한국행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