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효과 전망 엇갈려…집값 수도권 '상승' 지방 '보합'

2014-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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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최경환 부총리가 이끄는 새 경제팀이 발표한 7‧24 경제정책방향과 7‧30 후속 조치에 따른 집값 변화를 놓고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17일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이 전국의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을 대상으로 새 경제팀 정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응답자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8.1%로 보합 15.6%, 하락 6.3%보다 비중이 높았다.

반면 지방에서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응답자의 비중이 55.1%로 상승 42.9%, 하락 2.0%를 웃돌았다.

수도권과 지방 응답자 대다수가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승과 보합을 두고는 견해가 엇갈린 것이다.

매매가격을 제외한 거래량과 전세가격, 월세가격에 대한 전망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했다.

거래량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응답자 중 각각 70.3%, 63.3%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감소할 것이란 응답자는 각각 6.3%, 2.0%에 그쳤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63.3%, 지방 56.3%, 월세가격은 수도권 75.5%, 지방 68.8%의 응답자가 보합세를 전망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새 경제팀의 정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가장 많은 29.9%, 29.3%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합리화라고 답했다.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18.8%),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16.8%), 디딤돌대출 공급 확대(12.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응답 비중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13.6%),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12.9%), 디딤돌대출 공급 확대(11.6%) 순이었다.

새 경제팀 정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참여자들이 매매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82.8%, 지방 79.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수도권 10.9%, 지방 20.4%였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수도권만 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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