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이 전국의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을 대상으로 새 경제팀 정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응답자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8.1%로 보합 15.6%, 하락 6.3%보다 비중이 높았다.
반면 지방에서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응답자의 비중이 55.1%로 상승 42.9%, 하락 2.0%를 웃돌았다.
수도권과 지방 응답자 대다수가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승과 보합을 두고는 견해가 엇갈린 것이다.
거래량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응답자 중 각각 70.3%, 63.3%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감소할 것이란 응답자는 각각 6.3%, 2.0%에 그쳤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63.3%, 지방 56.3%, 월세가격은 수도권 75.5%, 지방 68.8%의 응답자가 보합세를 전망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새 경제팀의 정책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가장 많은 29.9%, 29.3%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합리화라고 답했다.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18.8%),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16.8%), 디딤돌대출 공급 확대(12.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응답 비중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13.6%),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12.9%), 디딤돌대출 공급 확대(11.6%) 순이었다.
새 경제팀 정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참여자들이 매매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82.8%, 지방 79.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수도권 10.9%, 지방 20.4%였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수도권만 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