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등 이른바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오피스 스파우즈는 직장 내에서 배우자처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료를 일컫는 말이다.
성별로는 남성(52.4%)이 여성(31.7%)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수(57.2%, 복수응답)가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다른 시각의 충고를 들을 수 있어서'(46.1%), '회사생활의 활력소가 돼서'(41.7%)라는 이유도 많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배우자나 연인이 싫어할 것 같아서'(63.5%, 복수응답)를 들었다. '주변의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60.5%), '이성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어서'(48.9%)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한편 실제 직장생활에서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0명 중 1명꼴(12.8%)이었다.
오피스 스파우즈 대상은 '또래 동료'가 60.5%로 가장 많았고, '함께 업무를 하다 친해져서'가 가장 큰 계기였다.
하지만 배우자나 애인이 있는 직장인(60명)들의 절반 이상(55%)은 오피스 스파우즈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