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한 발언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강용석 전 의원은 "그 당시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한 바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등의 발언으로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1심과 2심에서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상의 문제, 대중 앞에 공개되는 아나운서직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강용석의 발언은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위험이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고,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무고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사과했었구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어쩌다 그런 말을 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