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측 관계자는 12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온 탕웨이 측과 현재 협의 중”이라면서 “차주 중으로 확답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연으로 출연한 ‘황금시대’(감독 허안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만큼 참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화를 떠나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발표로, 주객이 전도될 관심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탕웨이는 2010년 ‘만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후 매년 부산을 방문했다. 2012년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바 있다.
김태용 감독의 참석 여부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 영화사 봄은 지난달 2일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