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명이 동반 자살한 채 발견돼 군 인권문제다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28사단 소속 이모(23)상병과 이모(21)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살 이 상병은 28사단 B급 관심병사로 11일 부대에 복귀 예정이었지만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21살 이 상병은 28사단 A급 관심병사로 원래 집은 광주광역시에 있으며 오는 14일 복귀 예정이었다.
한편 사망한 이 상병이 부대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다이어리 메모에는 '부대생활이 힘들다'고 적혀 있었다.
또 휴대전화 메모 기능에는 "긴 말씀 안 드립니다. 힘듭니다"라는 메시지가 작성돼 있었다.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OOO 새끼"로 시작하는 짧은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장병의 시신을 군 헌병대로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가족 입회 하에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