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GTX와 KTX가 기존 경원선 노선을 같이 쓰는 조건으로 KTX 의정부 연장 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이 1.04로 나왔다. 보통 0.9를 넘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격이 충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 GTX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이 높은 A노선(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만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C노선은 경제성이 0.66에 그쳤으며 현재 B·C노선은 재용역이 진행 중이다.
KTX 의정부 연장 사업은 2016년 개통 예정인 서울 수서발 KTX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창동(노원)~광운대~청량리~삼성 간 31.4㎞ 구간을 연결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고 바로 부산이나 광주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