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의정부 연장사업, 실현 가능성 확대

2014-08-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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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경기 의정부~군포 금정역)과 'KTX 의정부 연장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 경제성이 확보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GTX와 KTX가 기존 경원선 노선을 같이 쓰는 조건으로 KTX 의정부 연장 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이 1.04로 나왔다. 보통 0.9를 넘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격이 충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 GTX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이 높은 A노선(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만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C노선은 경제성이 0.66에 그쳤으며 현재 B·C노선은 재용역이 진행 중이다.

KTX 의정부 연장 사업은 2016년 개통 예정인 서울 수서발 KTX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창동(노원)~광운대~청량리~삼성 간 31.4㎞ 구간을 연결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고 바로 부산이나 광주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에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요청해 2017년 사업을 시작하면 2025년쯤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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