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 드라마 '조선 총잡이' 11회분에서 박윤강(이준기)과 최원신(유오성)의 치열한 사투 장면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둘의 승부는 보는 이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고, 장면 하나하나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 공들인 티가 역력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이준기의 즐거운 액션을 포착한 것. 지난달 24일 단양 세트장에서 진행된 이 촬영 현장엔 전 날 비가 내려 바닥이 매우 질퍽해져 있었다. 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짓궂은 날씨 때문에 비가 그쳤을 때 빠르게 촬영을 마쳐야했다.
액션 본능이 멈추질 않았던 이준기는 몸을 사리지 않고 구르고 또 굴렀다. 또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한 번만 더”를 외쳤다. 액션에 대한 그의 애정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눈엔 흙이 들어가고, 온몸은 진흙투성이가 됐지만, 이준기의 얼굴에는 어린아이 같은 즐거운 미소가 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