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가격 홈페이지 공개도 벤츠가 1위

2014-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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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접근 어려워… 수입차 벤츠만 첫 화면에 등록

[이미지=벤츠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 공개가 의무화됨에 따라 주요 자동차 업체 홈페이지에서 자동차 부품 가격을 알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제작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부품의 소비자 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자기인증요령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품가격 공개 대상은 자동차제작자가 판매한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동차부품이다. 자동차제작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소단위인 ‘파셜·어셈블리’ 등으로 부품가격을 공개토록 했다.

공개되는 자동차부품의 가격 정보는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분기별로 갱신해야 한다. 인테넷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지 않은 제작사는 자동차를 판매할 때 유인물로 대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자동차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의 가격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첫 홈페이지 화면에 부품가격 정보를 띄운 자동차 업체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대부분 사이트맵을 통해 이동하거나 회원가입을 해야지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 방식이 천차 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내 자동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와 수입인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푸조 등의 홈페이지를 둘러본 결과 부품가격 조회를 첫 화면에 올려놓은 곳은 벤츠가 유일했다.

한편 자동차제작사는 부품가격 공개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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