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월요일
폭풍전야라고 했던가. 웬일인지 잠잠했다. 전날(27일) 있었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의 결혼식 후일담만 간간이 전해질 뿐이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결혼식 사회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평소 '뭐뭐 하기 때문에'라는 말투를 자주 쓰는 박지성 선수에게 짖궂은 장난을 쳤다. '김민지이기 때문에! 내 아내이기 때문에! 내 여자이기 때문에!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게 한 것. 덕분에 두 사람의 결혼식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9일 화요일
박지성 선수를 장가 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손흥민 선수와 걸스데이 민아가 찢어놨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폭풍 눈물을 쏟으며 대한민국을 함께 울렸던 손흥민 선수가 민아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그런데 두 사람의 열애가 어딘가 석연치 않다.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던 두 사람이 불과 두 시간 만에 열애를 인정, 뒤집으면서 뭇매를 맞았다. 소속사는 "곧 리그가 시작되는 손흥민 선수나 현재 활동 중인 걸스데이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이유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단계"라고 인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Zzim : 삼청동 한복판에서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었음에도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는 강심장은 역시 국가대표 급이다. 어쨌든, 두 번째 만남에서 꽃다발을 선물하는 손흥민 선수의 로맨스에 여심은 '심쿵'했다.
△7월 30일 수요일
하는 작품마다 막장논란을 피하지 못하는 임성한 작가가 돌아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의 차기작 주인공으로 배우 강은탁이 낙점됐다. '하늘이시여' 이태곤과 '오로라 공주' 오창석·서하준의 뒤를 이어 임성한 작가와 만난 것. 상대 여배우로는 '신기생뎐'으로 임성한 작가와 호흡했던 임수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강은탁은 KBS 아침드라마 '순금의 땅'에서 악역 강우창으로 분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순금이를 향한 각종 악행으로 시청자를 분노케 하는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날렵한 외모에 강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중고'신인이다.
강은탁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성한 작가님의 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순금의 땅' 촬영이 끝나는 데로 차기작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설레고 긴장된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Zzim : 임성한의 남자로 발탁된 강은탁. 임성한 발 논란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이태곤, 오창석 등을 이어 대세남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임성한 '화려한 복귀' 실패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
두 여배우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재벌 2세와 열애설에 휩싸인 정가은은 '부인' 카드를 꺼냈고, 전수경은 7살 연상의 호텔 지배인 에릭 스완슨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정가은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배우 배호근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불거진 열애설. 모 대기업 회장의 차남 윤 모 씨와 지난 2월부터 열애 중이라고 알려졌다. 배호근과 열애설 당시 호감은 있다고 밝혔었기 때문에 이번 열애설이 더욱 당혹스럽다.
Zzim : 하루 새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여배우. 정가은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자주 열애설이 불거지는 걸까. 덕분에 전수경의 행복한 결혼 소식이 잠시 잊혀졌다. 늦었지만 전수경의 결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상큼한 매력의 배우 이영은과 '포플러 나무 아래'의 주인공 가수 이예린의 결혼 소식이 7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9월에 결혼한다.
이영은은 지난해부터 교제해온 두 살 연상의 회사원과 오는 9월 27일 결혼한다. 이영은은 소속사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늘 옆에서 긍정적인 힘을 주는 사람과 한평생을 함께하게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예린은 이영은보다 한 주 이른 9월 21일 한 살 연상 일반인 회사원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해 조용히 진행되며 축가는 가수 알리가 맡았다.
Zzim : 유난히 9월 결혼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이유는 10월이 윤달이기 때문이다. 올해 가을은 핑크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9월의 신부, 이영은과 이예린의 결혼식은 얼마나 아름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