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동반위에서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대 동반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생산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에게 참여 기회를 만들어 주고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로개척을 위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반위를 따뜻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관행을 정착시켜서 선순환적 성장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를 대폭 늘여 동반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토록 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동반성장전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된 경제환경에서 우리 기업은 국내 시장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을 경제영토로 넓혀가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은 국내에서 다툴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기술혁신을 이룩하고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세계적인 경영의 흐름은 협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조직 내부 자원만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으며 외부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가 경영에 있어 가장 큰 과제가 됐다”며, “우리 조직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가 마음을 다해 동반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식을 마친 직후 안 위원장은 서울 관악구 소재 신사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안 위원장은 동네빵집인 ‘슈마나스’를 방문해 빵 적합업종에 대한 효과를 들었으며, 신사시장 상인과 ‘동반성장 현장간담회’ 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상인들의 시장살리기 노력 △골목상권의 적합업종 현안 문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효과와 성공사례 △내수경기 어려움 속에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토론했다.
안 위원장은 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떡, 전통과자 등을 구입하여 신림4동 경로당에 전달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최일선에 있는 영세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동반성장에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위원회가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