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7·30 재·보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범야권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전면화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까지 하락, 두 변수가 ‘미니 총선’인 7·30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2.3% 포인트 상승하면서 48.5%로 치솟았다. 일주일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셈이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세월호 특별법 처리 지연과 유병언 시신 확인 과정에서 나타난 검·경 수사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42.1%, 새정치연합은 2.0% 포인트 하락한 26.2%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5.9% 포인트였다.
서울 동작을에 노회찬 후보를 출격시킨 정의당은 6.3%의 지지세를 보인 반면 통합진보당은 2.0%에 그쳤다. 무당파는 지난주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2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1∼25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