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GRDP는 95조 6,345억 원으로 전년대비 4.8%가 증가하여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일정기간 동안 일정한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지역내총생산이 높다는 것은 그 지역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반대인 경우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남이 전년보다 한 단계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인 데에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창녕, 산청 등 낙후지역인 농촌의 군 지역을 대상으로 공단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한 경우 지방세수와 고용창출 인원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봤다.
실례로 인구 6만 3천여명 창녕군에 들어선 넥센타이어는 2010년 3월부터 49만5000여㎡(15만평) 일반산업단지에 1차 증설이 완료됐으며. 2차 증설은 2018년에 준공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경우 전년도 기준으로 취득세가 5억 5천만 원, 재산세가 10억 3천백만 원 등 총 15억 8천여만 원이 지방재정으로 들어왔으며 고용창출 인원이 1천여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3만 5천여명 산청군 금서농공단지 부지에 2012년 10월에 착공해 6만4681㎡(1만 9600평)에 지상 1층, 연면적 3만4241㎡ 규모로 2013년 11월에 준공했다.
KAI 산청공장의 경우 전년도 기준으로 취득세가 3억 8천만 원, 재산세가 4천만원 등 총 4억 2천여만 원이 지방재정으로 들어왔으며 고용창출 인원이 180명이다.
이외에도 근로자 유입 등으로 인한 인구 증가, 하청기업 입주, 물류.유통.서비스업 증가 등은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쇄적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에 국가 산단 4곳과 일반 산단 5곳을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을 구조 고도화 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면 나머지 항공산업,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국가지원 특화산단 등 8곳은 새로이 조성되는 곳이다.
경남도 박성재 정책기획관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은 지역별, 산업별로 고려했으며, 무엇보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며, “40개 산업이 본격 추진되며 지역내 총생산 등 지역의 부가가치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