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배후에 중국 고위층 포진"…알리바바 발끈 "상상 그만해"

2014-07-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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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바바 시나 웨이보 캡처화면[사진=알리바바 시나 웨이보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배후에 중국 공산당 고위층 자제층이 포진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중국 펑황차이징(鳳凰財經) 22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1일 저녁 그룹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자신의 입장에서 추측과 상상해 기반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들의 알리바바 ‘배경설’에 대한 잇단 보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우리의 유일한 배경은 시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미 '보위(博裕) 캐피털', '씨틱 캐피털', 'CDB 캐피털' 등 3개 투자자가 각각 0.55%, 1.1%, 0.4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2년 전 공개했지만 일부 외부인들이 ‘특정한 의미’가 담아 과도한 상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이는 뉴스꺼리도 아니고 그 동안 무슨 비밀도 아니었다”며 반박했다.

성명은 해외 언론들의 중국 사회와 기업에 대한 습관적인 의심과 판단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오늘날 세계는 중국에 시장에 기반에 성장하고 완전히 시장을 위해 서비스하는 국제화된 대기업이 탄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차 “우리의 유일한 배경은 시장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외부세계에서 말하는 배경은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으며 미래에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자체적인 분석 결과를 통해 알리바바의 주주인 중국 투자회사들의 간부진에 중국 공산당 고위층의 자제들이 포진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알리바바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공개 설명서를 통해 주주의 70%를 공개했지만 나머지 주주들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이 어느 정도냐에 상관없이 영향력이 클 것으로 진단하면서 알리바바 기업 활동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오는 9월경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해 200억달러(20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증시 IPO 사상 최대 규모인 중국농업은행의 221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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