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중국명: 즈푸바오(支付寶)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리페이는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알리페이 한국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브리나 펑 대표는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등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알리페이는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아 한국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현지 시장을 넘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펑 대표는 “알리페이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와 한국 기업을 연결하고, 또 한국 소비자와 중국 기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한국시장에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지난 2004년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의 전자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을 벤치마킹해 설립한 일종의 3자 결제플랫폼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중간에서 상품과 서비스 결제대금을 임시로 보관했다가, 거래완료와 함께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알리페이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48.7%로 1위를 차지했다.
알리페이는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34개 이상 국가의 1500여개 사업자에게 국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 한국정보통신(KIC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롯데면세점, 롯데닷컴 등 총 400여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