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최소 2명의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이 근무를 변경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격추 참사를 면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항공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2명이 “항로가 매우 불안정해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번 사고기 탑승을 거부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대변인은 "대다수 항공사 승무원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일상적으로 근무를 바꾼다"며 "개별 승무원의 근무 패턴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독일 루프트한자, 에어 프랑스 등 다른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피해 운항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말레이시아 항공이 왜 항로 변경 없이 운항을 강행했는지 설명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