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수원 삼각 벨트의 첨병인 손학규(수원병) 후보의 지지율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이 7·30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중반으로 접어든 21일부터 수원 지역에 천막당사를 치는 등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지만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27.6%에 그쳤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8% 포인트였다.
이어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2.4%), 정의당 이정미 후보(1.1%) 등의 순이었고, 지지후보 없음·무응답은 28.8%로 조사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당 지지도와 세대별 지지도다. 김용남 후보는 새누리당의 지지율보다 낮게 나온 반면, 손학규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을 약간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46.9%, 새정치연합은 25.6%를 각각 기록했고, 정의당(3.3%)과 부동층(지지정당 없음·무응답)은 18.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7.5% 포인트가 김용남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셈이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정의당 일부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중반에 인물론과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손학규 후보의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세대별 여야 지지율을 보면 20대와 40대는 손학규 후보, 5060세대 이상은 김용남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20대와 40대에선 손학규 후보가 31.6%와 42%를 기록, 29.1%와 26%에 그친 김용남 후보를 앞섰다.
30대와 5060세대 이상에선 김용남 후보가 28.5%와 56.2%, 61.1%를 기록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 연령층에서 26.9%, 22.4%, 1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효표본 수는 62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2%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