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꼭 여름에만 가란 법 있나요?… 대기업들 연중휴가 분산 시행에 찬성

2014-07-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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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77.5% 연중휴가 분산 시행 찬성

기업 생산성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

그래프 = 연중 휴가 시행에 대한 입장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들 대다수는 하계 휴가기간을 설정한 뒤 임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들은 여름에 집중된 휴가 기간을 연중 사용할 수 있는 분산시행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휴가 패턴 및 연중 휴가 시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0.3%가 현재 휴가 시행 패턴과 관련해 별도의 하계휴가 기간을 두고 이 기간 중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29.7%는 별도 기간을 두지 않고 연중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기간은 7월 말∼8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초순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말(25.3%) △8월 중순(12.2%) △7월 중순(10.9%) △8월 말(7.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대다수는 7∼8월에 집중된 휴가를 연중으로 분산하여 시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5%가 연중 휴가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휴가 시행은 기업 생산성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연중 휴가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로 △근로생산성 증대(30.5%) △관광 산업 활성화(28.1%) △내수 소비 촉진(19.2%) △지역 경제 활성화(13.8%)등을 꼽았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연중 휴가 시행에 지지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기업들의 연중 휴가제 도입 확대와 이로 인한 경제 전반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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