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지사장 이정환)는 16일 저녁, 녹산국가산업단지내 (주)정산인터내셔널 대회의실에서 인근 지역 근로자들과 주민들을 초청하여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단공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문화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복권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근로자들은 약 70분 동안 팝카펠라그룹 원달러의 공연을 비롯해 전자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공연을 즐기고 참여도 하며, 근로로 인해 쌓인 피로를 푸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단지 내 입주기업체의 한 근로자는 "사실 먹고 사는데 급급하다 보니 마음은 있었지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특히 서부산권 지역은 문화로부터 소외되어 있어 마음만 가지고는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런데 산단공에서 근로자들을 위한 공연을 회사 내에서 해주니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더 생긴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산단공 이정환 지사장은 “무채색의 산업단지에 문화・예술을 더해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빠듯한 일상에 지친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