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ㆍ구조 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쯤 가자지구 해변에 포탄이 날아들어 9∼11세의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와 성인 등 7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망한 어린이들은 모두 사촌지간으로 첫 번째 포탄이 터지자마자 전속력으로 도망쳤지만 두 번째 포탄을 맞고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삼촌인 카미스 바크르(47)는 “아이들이 해변에서 놀고 있었다”며 “냉혹한 학살”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외에도 이날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지속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6세와 4세 남매를 포함한 가족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9일 동안 이어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22 명, 부상자는 1670 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물과 음식 등 인도지원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표준시 기준으로 17일 오전 7시(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가자지구 공격을 중지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수용했다.
하마스는 “유엔의 요청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