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휴전안 무산돼 교전 재개...사망자 200명 넘어

2014-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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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집트의 휴전안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거부로 무산됐다. 양측의 교전은 다시 시작됐고 이스라엘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세계표준시(GMT) 기준으로 15일 오전 6시(현지시간 오전 9시)를 기해 휴전하라는 이집트의 중재안이 하마스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애초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공습을 중단했지만 하마스가 휴전안을 거부하고 로켓 공격을 지속하자 6시간 만에 다시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과 박격포 12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도 오후부터 가자지구를 33차례 공습했다.

지난 8일부터 양측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 부상자도 1400명을 넘는다. 유엔에 따르면 이 중 4분의1이 어린이, 4분의3이 민간인이다.

충돌 발생 이후 이스라엘인도 처음으로 사망했다.

AFP는 “15일 오후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에레즈 국경 근처에서 38세 이스라엘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스라엘 에레즈 국경 근처 진지에 있던 병사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던 중 로켓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이스라엘 쪽 부상자는 4명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교전을 계속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 결정에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대답은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의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적대행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약속이 없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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