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영화제’는 2013년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열려, ‘흩어져 떠도는 삶’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에 대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최될 예정이다.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작품은 장편 5편, 단편 12편 등 총 17편으로, 상영 프로그램은 해외에 흩어져 살며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아시아에서 아시아로,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는 아시아인의 삶을 바라보는 ‘아시안 디아스포라’, 노동과 결혼 등의 이유로 한국에 와서 거주하게 된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그들이 말하다’, ‘디아스포라’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단편영화들의 모음인 ‘디아스포라 단편모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상영 뒤에는 각 작품의 감독과 관객이 질문을 주고받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 ‘몽땅’의 공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 입양 프로젝트’ 및 전시 “피부색깔-꿀색 & 융(전정식)” 등이 준비되어 있다. ‘아우인형 입양 프로젝트’는 사전 신청한 30가족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열기를 이어 영화제 기간에 한 차례 더 열릴 강연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의 공존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상영 작품인 <레옹> 및 <나는 노래하고 싶어>와 이주여성인권포럼이 발간한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2013, 오월의 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진행은 사전 프로그램과 같이 저널리스트 곽명동이 맡는다.
영화 상영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제 상세 일정 및 참가 방법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