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부지확보만 됐어도…

2014-07-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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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업 원활하면 기반시설 조성 지원할 계획이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7년째 표류 중이던 경기도 화성시 테마파크 건립이 결국 백지화됐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머스 윌리엄스 유니버설파크&리조트 회장은 지난 14일 "(화성시)테마파크 건립이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취재에 대해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이 '백지화'를 언급함에 따라 사실상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는 무산된 것이다.  무산 이유는 토지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당초 경기도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는 MOU를 체결하고 송산 그린시티에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지난 2007년 11월 사업 계획 발표 이후 부지 계약 문제로 위기를 겪으면서 7년째 표류 중이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기반과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부지 확보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에서는 토지 계약을 체결해야만 테마파크 건립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것이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당초 문체부 차원에서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토지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화성의 테마파크 예정 사업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땅값으로 5000억 원을 요구했지만 시행사는 3000억 원으로 낮춰달라고 맞서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은 "중국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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