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스크린] 변칙개봉 ‘혹성탈출’, 노림수 통했나? 주말 박스오피스 1위

2014-07-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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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노림수, 변칙개봉이 통한 것일까?

‘혹성탈출’이 지난 11~13일 131만 92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52만 1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스크린 수는 919개, 상영 횟수는 1만 3303회였다.

이어 변신로봇 군단을 물리친 ‘신의 한 수’가 2위에 랭크됐다. 청소년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62만 1300여 명을 불러들였다. 개봉 이후 235만 8800여 명이 관람했다. ‘신의 한 수’는 683관에서 1만 17번 상영됐다.

‘혹성탈출’은 북미와 개봉을 맞춘다는 이유로 앞서 공지한 개봉일보다 1주일이나 날짜를 앞당겨 선을 보였다. 경쟁작이 많을수록 관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배급사들의 항의가 이어졌으나 개봉일은 바뀌지 않았다.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반응이다. 개봉 1주차와 2주차에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개봉일은 매우 중요한 흥행 요건 중 하나다. 결국 ‘혹성탈출’의 노림수, 변칙개봉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로, 46만 3800여 명(누적관객수 490만 9100여 명)이 주말 극장가에서 변신로봇을 관람했다.

지성, 주지훈, 이광수의 호연이 돋보이는 ‘좋은 친구들’이 14만 8600여 명(누적관객수 22만 7100여 명), ‘소녀괴담’이 7만 6300여 명(45만 81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오는 23일 15세관람가로 개봉하는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 민란의 시대’가 ‘혹성탈출’을 누르고 14일 오전 9시 30분 예매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변칙개봉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혹성탈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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