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린에 올라간 볼을 다음에 어프로치한 선수의 볼이 맞히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처음 온그린된 볼은 원위치에 갖다놓고, 나중에 친 볼은 멈춘 자리에서 다음 플레이를 하면 된다.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가 열린 12일 스카이72GC 하늘코스 9번홀(파4).
황중곤의 어프로치샷이 홀 왼편 그린에 올랐다. 다음 문경준의 어프로치샷이 황중곤의 볼에 맞은 후 저멀리 달아났다.
갤러리들사이에서 “저런 경우 어떻게 하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마침 그린 주변에 경기위원이 있었다. 경기위원은 홀 주변으로 와 황중곤의 피치마크 등을 확인한 후 황중곤의 볼을 원래 멈춰있던 자리로 되돌리게 조치했다.
문경준은 볼을 맞히지 않았더라면 홀 주변에 볼이 멈춰을 터이지만, 볼을 맞힌 뒤 홀에서 10여m 뒤쪽까지 굴러갔다. 문경준은 그러나 그 먼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 후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오후 4시35분 현재 14번홀을 마친 문경준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1위, 매추 그리핀(호주)이 13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