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중단된 선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는 태풍으로 전남 목포로 피항한 바지(barge·화물 운반선, 선체가 넓고 바닥이 평평함)가 도착, 장비 고정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후에는 새로 투입되는 바지 현대 보령호가 도착할 예정이다. 바지가 모두 도착하고 준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날 야간 선체 수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배출하지 않고 정화해 재활용하는 장비인 수중재호흡기를 검증할 계획이다.
수중재호흡기를 활용하면 공기줄로 제공하는 공기에 비해 질소의 비율이 낮고 수중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잠수 시간이 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수면과 교신이 어렵고 감압 장치와 연동이 안돼 잠수사가 스스로 감압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책본부는 11일과 16일 수중재호흡기 검증 작업을 벌이고 결과에 따라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