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9일 새벽 사거리 500여㎞ 내외의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날 지방에서 진행된 인민군의 훈련을 참관한 것이다.
그는 전술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해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역사도 한순간에 빛을 읽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로켓 부문의 '싸움준비'를 한층 강화하고 즉각적인 발사 태세를 유지해 "적들의 무분별한 대결광증을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으로 제압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국장 겸 화력지휘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김 제1위원장의 추모식장 방문에는 황병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박도춘 노동당 비서, 윤동현, 조춘룡, 주규창,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