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에서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27일 미국의 지뢰 생산·구매 중단 방침이 한반도 방어 태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정책, 나아가서 침략적 대외정책에서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군사분계선 지역에 매설된 지뢰들은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 지배전략의 산물"이라며 "미국이 군사분계선 지역에 매설된 반보병 지뢰들을 계속 사용할 기도를 드러낸 것은 우리 공화국(북한)과 군사적 대결을 계속 추구하며 남조선을 영원히 타고 앉아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 실현에 적극 활용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국제적인 흐름에 편승해 저들의 '평화애호적 입장'을 인정받아보려고 꾀하고 있지만 그것은 참으로 가소로운 추태"라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고 안정이 보장되자면 미국이 자기의 모든 군사 인원과 살인장비들을 말끔히 걷어서 남조선에서 하루빨리 물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