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내용:
소희: 효정씨, 오늘 있었던 브라질-독일 전이 하루 종일 화제입니다.
효정: 그렇습니다. 오늘 있었던 브라질-독일 전에서 브라질이 7:1 완패를 하면서 브라질의 골잡이 네이마르 선수의 부재, 정말 절실히 느꼈는데요.
효정: 제가 듣기로는 공분을 사다 못해 목숨까지 위험하다고요?
소희: 외국에는 마피아라는 조직이 있잖아요. 브라질 마피아가 성명을 하나 냈는데요. 그 내용이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효정: 설마… 밤길 조심해라 뭐 이런 건 아니겠죠
소희: 밤길만 조심하면 다행이죠. 한국시간으로 7월6일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는데요.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죠.
효정: 그런데 위협을 가한 마피아 조직이 도대체 어떤 조직이길래 성명까지 발표를 하나요?
소희: 마피아조직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 돼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르고요. 현재 복역 중인 조직원까지 합하면 14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가끔 축구계에도 간섭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효정: 고향 땅 밟을 생각 하지 마라 이런 건데… 정말 무섭습니다. 수니가 선수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요?
소희: 다행히도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걸어서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죠.
효정: 수니가, 지금 극도의 불안 상태겠어요.
소희: 그렇습니다.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요. 정부차원의 신상보호도 시작이 됐죠. 수니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네요.
효정: 그런데 이게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 더욱 두려운 것이라면서요?
소희: 이번 마피아의 보복 성명은 과거 콜롬비아 마피아를 연상시키죠. 1994년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마피아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로 콜롬비아를 패하게 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선수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며 사살한 바 있습니다.
효정: 경기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소희: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습니다.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5대0으로 이기는 등 정말 승승장구를 했는데요. 펠레는 콜롬비아를 우승후보로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콜롬비아는 조별예선에서 1승 2패로 탈락해버렸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나오는데, 문제는 미국 전이었습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선수가 자책골을 넣은 것이 팀 패배에 큰 영향을 끼친 건데요. 이에 대해 콜롬비아 마피아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은 대놓고 “선수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협박했죠. 감독은 에콰도르로 피신했고 당시 많은 선수들이 귀국을 포기했지만 정작 자책골을 넣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귀국을 했죠. 결국 귀국한지 열흘 만에 한 술집 주차장에서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시고 나오다가 전직 경호원 출신의 움베르토 카스트로가 쏜 총탄에 살해됐는데요. 무서운 건, 카스트로는 12발을 쏘면서 “골, 골, 골…”을 외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효정: 네, 이거에 비하니까…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엿사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월드컵, 전 세계인이 주목하다 보니 이런 사건도 일어나는 거 같은데요. 부디 별 문제 없이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